재테크/재테크 공부

청년도약계좌 가입에 대한 고민

추월차로 2023. 6. 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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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존의 청년 금융정책은 모두 소득분위에 걸려서 신청조차 하지 못했던걸 감안하면

드디어 신청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왔다는것이 매우 반갑습니다.

 

독립한 1인 가구 청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월 소득 374만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어서

상당히 자비로운 기준인 듯 합니다.

 

 

 

일단 뉴스기사대로

청년도약계좌에 4,200만원을 납입하면 5천만원으로 만들어준다 가정하고 계산해보면 5년 수익률 19프로입니다.

본인이 투자해서 나오는 연평균수익률이 7%라고 가정하고 5년 계산하면 딱 5천만원 근사치로 나옵니다. (5,011만원)

이러한 수익률 계산은 엑셀의 FV 함수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계산식 =FV(7%/12,5*12,-700000,0)

※ 연평균수익률 7% / 12개월 , 5년 투자 * 12개월 , 월납입금 700,000원, 시작잔고 0원

 

그런데 청년도약계좌의 조건을 살펴보면 함정이 2가지 있는데

일단 5천만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소득우대금리, 은행별우대금리를 다 챙기고 3년 후 변동금리가 높을 경우를 가정한 것입니다.

 

 

소득 2,400만원 이하만 받을 수 있는 소득우대금리 0.5%는 사실상 못받는거나 다름없고

각 은행별로 우대금리 채우는 조건도 조금 까다로운 것들이 몇몇개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주거래은행이 신한이고, 지금 하고있는것만 그대로해도 신한은행 우대금리는 모두 챙길 수 있어서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가장 금리가 좋은 것은 기업은행인데, 아무래도 정책사업이다보니 기업은행이 총대맨 것으로 보입니다.

 

3년 후 변동금리 같은 경우는 최근 나온 뉴스 기사를 보면

기업은행만 시중금리의 +1% 해준다하고 나머지 은행은 모두 시중금리 그대로 가져간다고합니다.

그렇다면 3년 후의 변동금리는 그때 가봐야알겠지만 사실상 우대금리 포함해서 3~4%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제반사항들을 모두 고려해보면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5년 후 최종 잔고는 월 70만원씩 계속 납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4,700~4,900만원 정도 사이일 듯 합니다. (원금 4,200만원)

제 소득에 따른 정부기여금 매칭비율과, 변동금리를 3.5%를 예상했을 때 최종잔고는 4,815만원입니다. (FV 함수로 계산)

 

확정 금리 발표가 14일로 변경되서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게 조금 의미없긴 하지만

비슷하게 간다고했을때 원금이 보장되면서 이정도 조건이라면 나쁘지않은 듯 합니다.

 

저는 안그래도 현금 비중을 조금 늘리고 싶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근데 이건 묶이는 돈이라 진정한 의미의 현금비중은 아니라는 함정도 존재합니다.

 - 진짜 현금이라면 주식이 하락장이 됐을 때 현금비중을 줄이고 주식을 매수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지만 묶인 돈이라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과거 기사 찾아보면 만기 시에 다른 금융상품이랑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한다고해서

ISA 계좌처럼 만기되면 연금저축펀드에 이전할 수 있는 혜택을 줄줄 알았는데 그런 내용은 언급이 안돼있어서 그것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연저펀 이전이 불가능하다고하면 5년후에 갑자기 4,700~4,900만원이라는 돈을 처리해야되는데

세금 맞는거 말고는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연금저축펀드, IRP, 중개형 ISA의 연간 통합한도가 3,800만원이니 해당년도에

투자를 하나도 하지않는다고 해도 이미 통합한도가 초과됩니다.

 

게다가 주식형 청년도약계좌 출시가 예정되있다고도 하니 그것도 하나의 변수입니다.

주식투자에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는 사람은 주식형 청년도약계좌를 하는 것이 당연히 이득이기 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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